왜 민들레마을을
장애인 교육과 복지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몸 담고있던 우리에게 처음 화두는 행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가? 그리고 우리는?
누구도 통합이라는 흐름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의구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행복의 잣대가 너무 획일화된 건 아닐까? (소위) 관계자의 잣대로 우리 아이들의 삶을 재단하고, 우리 마음대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판단한 건 아닐까?
우리는 행복을 첫 번째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언했습니다.
"행복을 판단하는 것은 개인이며, 모든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개인의 행복의 잣대로 검증되어야 한다."
우리는 현실에 대해서 가치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장애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또 하나의 선택지를 만들고 싶은 바람입니다.
민들레마을은 유럽 캠프힐 공동체에서 착안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들레마을을 캠프힐과 비슷한 형태의 마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캠프힐과 같은 형태의 공동체 마을에서 힌트를 얻고자 하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많습니다. 어떻게든 한국적 현실에서 실현해보고자 하는 실천들도 보았습니다. 민들레마을은 그 실천들 중 하나이며, 사회복지법인 민들레처럼은 우리가 선택한 방법입니다.
민들레마을은
민들레마을은 장애인과 일반인이 하나의 공동체(마을)를 이루어 더불어 살아가는 유럽 캠프힐마을을 형식적 모델로 삼되, 한국적 상황과 정서에 맞는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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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캠프힐(유럽형 공동체마을)과 비슷한 형태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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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마을을 구성하여 장애에 의한 구분 없이 함께 주거, 일(직업), 여가 및 지역사회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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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개인적 장애는 있지만, 사회적 장애는 없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커뮤니티"
"서로를 위하는 모든 활동은 일이며, 개별화된 일의 형태, 참여 시간 등을 서로 인정하는 커뮤니티"
"돌보는 역할과 보살핌을 받는 역할로 구분 짓지 않는 더불어 살아가는 커뮤니티"
"능력만큼 일하고, 생산의 결과를 공동으로 나누는 커뮤니티"
"함께하는 지역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운 커뮤니티"